1. '엄마는 뿔났다'에서 정현의 결혼을 극구 반대하던 정현엄마 (장미희)가 결국 아들의 결혼을 허락하자, 남편이 말한다. 포기해버리니까 마음 편하지? 라고. 포기한 순간, 놓아버린 순간은 분명 그렇다. 잡고 있으려 애쓰던 것을 놓아버리니 긴장도 풀리고 힘들이지 않아도 되고 고민할 필요도 없어진다. 후회는 하지 않을까, 라는 삭은 걱정만 제외한다면 말이지. 아- 이미 해치워버린 일이다. 기차는 떠났으니 돌아보지 말자.
2. 아이바는 정말 보호받지 못한 아이돌인 겐가. 그 신성불가침의 세계에서 버림 받았단 말이냐. 잘 울고 잘 웃고 마음이 여린 것도 알겠는데, 시무라 동물원 보고 있으면 '너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거야? 이래도 정말 좋은거냐? ' 라고 생각하곤 한다. 숙제군에서 시무라동물원의 스텝에게 아이바의 단점을 물어봤을 때 '아이돌로서의 자각이 부족하다' 는 말을 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 마저 아이바의 캐릭터인지 아닌지가 헷갈린다. 그러니까, 동물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것도 정도껏이지. 아이돌로서 최소한의 행동양식을 가지도록 해달란 말이다. 뭐 천성이 그렇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겠지만 그게 만들어진 캐릭터인 이상 사실 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사실 카메라 밖에서 텐션이 그렇게 높은 것 같지도 않은 것 같은데.
3. 오늘은 제대로 집청소하기. 그나저나 동거녀를 얼른 구해야하는데, 카페에 올려볼까 생각 중. 같이 지내기로 했던 친구는 어찌된 일인지 중국에서 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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